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생활 방식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 중 하나는 우리의 소비 패턴일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은 크게 증가했지만,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직접 눈으로 보고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GS리테일의 슈퍼사업 부문인 GS더프레시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10.8% 증가한 1조 890억 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2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롯데슈퍼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롯데슈퍼의 영업이익은 무려 1496% 급증한 27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소비 행태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신선식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먼 거리의 대형 마트보다는 가까운 슈퍼마켓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은 물론 쇼핑에 드는 시간, 노력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최근 트렌드의 수혜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슈퍼마켓의 변화, 그리고 편의점과 백화점의 이야기
이런 흐름에 맞춰 슈퍼마켓들도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식재료를 강화하고, 신혼부부 등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신도시 출점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슈퍼마켓과는 달리 편의점과 백화점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 24 등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대체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익이 사라지고, 물류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한 투자비가 증가한 영향이 큽니다.
백화점 업계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보복 소비' 효과가 줄어들었고, 가을철 이상 고온으로 패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마무리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소비 패턴 속에서 슈퍼마켓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변경된 소비 행태와 슈퍼마켓의 적극적인 변화 응답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될 경우,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슈퍼마켓이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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